머위잎 먹는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찰음식 명장으로 알려진 선재스님은 봄철의 쌉싸름한 음식들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신 적이 있습니다. 봄철 제철 식재료에는 특유의 쓴맛을 가진 음식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선재스님에 따르면 쓴맛은 봄을 대표하는 맛으로, 이 시기에 춘곤증이나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때 쑥이나 머위처럼 쌉싸름한 나물이 잃었던 입맛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쓴맛은 혈관을 튼튼하게 해 봄철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는 호스의 수압이 너무 강하면 호스가 터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심장마비나 뇌출혈과 같은 중증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봄철 심혈관 질환이나 기침, 가래, 스트레스로 인한 심화병에 도움이 되는 머위잎 활용법을 보다 자세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머위잎 먹는법

머위는 잎부터 줄기, 뿌리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머위잎은 주로 장아찌나 피클로 만들어 먹으며, 줄기는 나물이나 볶음 요리에 활용하고 뿌리는 주로 약재로 사용합니다.
특히 머위잎과 줄기인 머위대는 일상적인 식단에서 자주 활용되는데, 머위대는 대체로 40~65cm 정도 자라며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위뿌리는 머위즙이나 머위뿌리즙 형태로 섭취하기도 합니다. 머위 특유의 쓴맛은 항산화 효능을 가진 폴리페놀 성분에서 비롯되며, 이 성분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머위를 데치는 방법만 잘 알아두면 쓴맛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밥·죽류: 머위 쌈밥, 머위 들깨죽
▶ 탕·찌개류: 머위 들깨탕, 머위 된장찌개
▶ 볶음류: 머윗대 들깨볶음, 머윗대 볶음
▶ 조림·찜류: 머위 들깨조림, 들깨 머위줄기찜, 머위조기찜
▶ 김치·장아찌류: 머위 김치, 머위 장아찌
머위잎 먹는법 ① 머위잎 쌈

머위잎은 호박잎과 마찬가지로 쪄서 먹거나 고기와 호박, 감자 등을 넣은 강된장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습니다. 또는 깻잎처럼 간장에 절여 장아찌로 만들어 먹으면 입맛을 돋우는 데 좋습니다.
머위잎 먹는법 ② 머위잎 데치기

머위를 고를 때는 지나치게 굵거나 가는 것보다는 적당한 굵기의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 여성의 새끼손가락 정도 굵기로 곧게 뻗어 있으며, 길이가 50~60cm 정도인 것이 좋은 머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색이 진하면서 부드러운 쪽이 앞면이고, 표면이 거칠면서 줄기가 도드라진 부분이 뒷면입니다. 데쳐서 먹을 경우에는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머위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머위장아찌를 만들 때는 줄기도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냄비에 물을 넣어 끓인 다음 적당량의 소금을 넣어줍니다. 이어 손질해 놓은 머위를 넣고 1~2분 정도 데쳐줍니다. 데친 머위는 체에 받쳐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뒤 물기를 충분히 빼주면 머위잎 데치기가 마무리됩니다.
머위잎 먹는법 ③ 머위잎 나물 무침 만들기


※ 재료: 머위 나물, 굵은 소금, 양념장(된장, 고추장, 다진 마늘, 대파, 매실액, 참기름, 통깨)
1. 데친 머위는 물기를 충분히 짜줍니다.
2. 도마에 올려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큰 볼에 넣습니다.
3. 준비해둔 양념장 재료를 모두 넣고 손으로 골고루 무쳐줍니다.
4. 간을 확인한 뒤 싱거우면 된장이나 고추장을 조금 추가해 간을 맞춥니다.
5.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를 어슷하게 썰어 함께 넣어도 좋습니다.
6. 마지막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말아서 접시에 담아 마무리합니다.
머위잎 먹는법 ④ 머위잎 김치


머위는 잎과 줄기를 따로 나누어 소금물에 삶아주면 껍질을 벗기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머위 나물을 만들 때는 머위잎에 간장, 고춧가루, 설탕, 식초, 깨소금을 섞어 만든 양념장을 넣고 손으로 고루 버무리면 맛있는 머위잎 겉절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머위를 이용해 김치를 담그는 방법도 있습니다.
머위잎 먹는법 ⑤ 머위잎 주스

머위는 즙이나 주스 형태로 만들어서도 유익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손질한 머위를 사과 등의 과일과 함께 믹서기에 넣고 물을 부어 갈아주면 맛있는 머위주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때 물의 양을 적게 넣으면 더욱 진한 머위즙을 만들 수 있습니다. 머위주스와 즙은 머위잎뿐 아니라 줄기와 뿌리까지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손질한 머위에 바나나를 넣고 물과 함께 갈아주면 풍미가 좋은 머위주스가 완성됩니다.



머위잎은 끓는 물에 데친 다음 된장에 버무려 나물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쓴맛을 줄이고 싶다면 하루 정도 물에 담가두는 것이 좋으며, 줄기는 질긴 편이므로 겉껍질을 벗긴 뒤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잎이 작은 머위순은 부침개로 활용할 수 있고, 4~5월에는 크게 자란 잎을 이용해 나물이나 쌈, 탕 등 여러 가지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머위잎 먹는 법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머위는 여러 가지 건강상 이점을 가진 식재료로, 과거에는 머위 뿌리를 말려 약재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편두통이나 위궤양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머위 뿌리를 ‘봉두채(蜂斗菜)’라고 부르며, 어혈을 풀어주고 부종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통증을 줄이고 해독 작용을 돕는 데에도 활용되어 왔다고 전해집니다. 특히 인후통이 심하거나 출혈이 있을 때는 지혈을 목적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영양학적으로는 머위잎에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줄기에는 칼슘이 함유되어 있어 뼈 건강과 골다공증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머위의 부작용 가운데 하나는 특유의 강한 쓴맛으로 인해 소화기가 약한 사람에게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머위는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이므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머위에는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PA)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간에 독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PA 성분이 제거된 PA-free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임산부와 수유 중인 여성은 머위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으므로 이 점도 반드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