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는 3~4월에 꽃이 떨어지고, 5~6월이 되면 꽃이 있던 자리에 푸른 열매가 맺혀 수확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탐낼 만큼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는 나무의 열매’라는 뜻의 매실은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한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매실 효능 및 매실청 담그는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실 효능
매실 효능 1. 노화 예방
매실에는 구연산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호르몬 분비를 활성화하고 신진대사를 도와 피부 노화를 방지해주고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매실 효능 2. 피로 회복
우리 몸이 피곤해지는 이유는 젖산 성분 때문인데, 매실의 구연산이 이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풀어주고 세포와 혈관을 튼튼하게 해 줍니다.
매실 효능 3. 성인병 예방
매실은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을 포함하고 있으며 칼슘, 철분, 마그네슘, 아연과 같은 미네랄도 풍부합니다. 구연산은 혈액 속에 쌓인 산성 노폐물을 배출해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만들어 동맥경화, 고혈압, 암 등 성인병을 예방해 줍니다.
매실 효능 4. 위장 건강
매실의 신맛은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 기능을 활발하게 도와 위염과 소화불량에 효과적입니다. 이것이 매실이 천연 소화제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매실 효능 5. 면역력 강화
매실에는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그리고 주석산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유기산 성분들은 신체의 면역 작용과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킵니다. 특히 구연산은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해줍니다.
매실 효능 6. 해독 및 살균작용
위산은 평소 음식과 함께 나오는 유해균을 제거해 주는데, 몸이 약해지거나 위장 기능이 약해지면 위산 분비가 적어져 조금만 잘못 먹어도 병이 나거나 설사를 하게 됩니다. 매실은 강한 살균 성분이 있어 위산을 도와서 위 속 유해균을 제거해 주기 때문에 복통과 설사가 잦은 사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약자 등에게 좋고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좋은 음식입니다.
매실 효능 7. 뼈 건강
매실은 칼슘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매실은 칼슘 함량이 매우 높은 과실에 속합니다. 대부분의 과일은 100g당 칼슘 함량이 한 자릿수입니다. 하지만 매실에는 100g 당 칼슘 28mg이 들어있어 과일 중 칼슘함량이 높기로 유명한 무화과보다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매실의 구연산은 칼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매실은 골다공증 환자나 임산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매실 효능 8. 간 건강
간은 체내 모든 노폐물을 해독하는 기능을 하는데, 매실은 음식과 혈액 속 독성을 제거해 간장을 도와 간이 무리하지 않게 해 줍니다. 또 매실에는 간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피루브산이라는 성분도 함유되어 있어 음주 후 매실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가 있습니다.
매실 효능 9. 피부 미용
매실을 꾸준히 먹으면 피부가 탄력 있고 촉촉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매실의 다양한 성분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실의 다양한 유기산과 비타민은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에 좋은 작용을 합니다.
매실 효능 10. 해열 및 소염작용
매실은 몸의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열이 나거나 몸이 아플 때 매실 농축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해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을 조리하다 칼에 베이거나 다쳤을 때나 염증이 생겨 곪았을 때 매실농축액을 해당 부위에 바르면 회복이 빠르고 염증이 빨리 가라앉는다고 합니다.
매실청 담그는법
① 매실을 깨끗이 세척하여 물기를 완전히 뺍니다.
매실은 직경 4㎝ 정도의 타원형으로 생긴 것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색이 푸르고 선명하며 겉이 단단한 것이 좋은 매실입니다. 요리 전문가들은 매실을 깨물어 봤을 때 씨가 작고 과육에서 단맛과 신맛이 함께 나는 것을 추천합니다.
② 매실 꼭지 부분의 이물질을 이쑤시개 등으로 제거한다.
보통 매실의 꼭지는 손톱으로 쉽게 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지가 떨어지고 검은 흔적만 붙어 있는 경우에는 이쑤시개 등을 이용해 이물질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③ 매실 몸통을 이쑤시개로 2~3군데 찔러 구멍을 냅니다.
이렇게 구멍을 내줘야 발효 시 매실 진액이 더 잘 우러나오게 됩니다.
④ 매실과 설탕, 프락토올리고당을 10:10:1의 비율로 보관병에 넣습니다.
올리고당을 넣어야 칼로리를 낮출 수 있고, 발효 후에도 매실의 탱탱한 과육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올리고당은 이소말토올리고당(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한 올리고당) 대신 반드시 프락토올리고당(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올리고당)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소말토올리고당을 넣으면 수분 함량이 높아져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⑤ 나무 국자를 사용해 저어줍니다.
나무 국자는 매실청의 산화를 막아줍니다. 요리연구가 이보은씨는 "대추를 함께 넣어주면 매실의 독성을 중화시키고 더 부드러운 맛을 낼 수 있다"라고 조언합니다.
⑥ 매실청을 담그고 매실과 설탕이 잘 섞일 수 있도록 일주일에 한 번씩 매실청을 담은 용기를 잘 굴려줍니다.
설탕은 백설탕이나 흑설탕 모두 상관없습니다. 흰 설탕을 사용하면 당도가 올라가고 색이 옅어져 음식 첨가제로 쓰기 좋고 흑설탕을 사용하면 반대로 당도는 낮아지고 색이 짙어져 차나 술로 활용하기 좋아집니다.
⑦ 매실 용기를 잘 밀봉하여 서늘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90일간 보관해 줍니다.
이렇게 90일간의 숙성 기간이 지난 뒤 곱게 걸러낸 진액이 매실청입니다. 매실청은 다양한 음식을 만들 때 설탕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불고기를 만들거나 나물을 무칠 때 매실청을 넣게 되면 재료의 식감을 살려 조리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커피잔 1잔 기준으로 매실청 2큰술과 물을 섞으면 맛이 깊은 매실차를 즐길 수 있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딸기 셰이크나 밀크쉐이크를 만들 때 설탕 대신 매실청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매실청을 만들고 남은 매실은 과육과 씨를 분리하여 과육은 장아찌를 담는데 쓰고 씨는 베갯속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매실 장아찌는 매실 과육에 고추장과 물엿을 섞어 만들면 되는데, 새콤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인 밥반찬이 됩니다. 그리고 깨끗이 씻어 말린 매실 씨앗을 베갯속으로 쓰면 불면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매실 부작용
일반적으로 매실의 과육을 직접 먹는 경우는 드뭅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실 엑기스를 만들거나 매실 장아찌를 만드는 등 조리 과정을 통해 매실을 즐깁니다. 이러한 이유는 매실의 신맛을 줄이고 단맛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2016년 7월 20일, 한국소비자원은 매실청의 과도한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매실청의 당도가 너무 높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당시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매실청 8종과 일반 가정에서 만든 매실청 33종의 당도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매실청 음료를 자주 마시게 되면 WHO에서 제시한 1일 당류 섭취 권고량을 쉽게 초과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당류 섭취량이 지나치게 높아지게 될 위험이 있음을 경고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매실 효능 및 매실청 담그는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