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유방에 통증이 느껴지면 혹시 암이 아닐까 걱정하게 됩니다. 실제로 유방암은 한국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많은 여성들이 걱정하는데요, 오늘은 유방암의 초기 증상과 생존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유방암이란?
유방암이라는 용어는 의학적으로 ‘breast’와 ‘cancer’가 합쳐진 말로, ‘breast ca’라고 부릅니다.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유방에서 발생하는 암을 의미하며, 유방 내부에만 생기는 양성 종양과 달리 유방 외 다른 장기로도 전이될 수 있어 생명을 위협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유방암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모유를 만드는 소엽과, 소엽에서 만들어진 모유가 유두로 이동하는 유관에 있는 세포입니다. 전체 유방암 진단 중 약 80%가 유관 세포에서 발생하며, 나머지는 소엽 세포에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방암 초기증상
유방암 초기증상 1. 낭종
유방암 초기 증상 중 하나로 낭종이 대표적입니다. 낭종은 유관이 막혀 팽창하면서 그 안에 조직액이 고여 형성된 덩어리를 말합니다. 주로 유방 조직이 풍부하고 활동이 활발한 35세 이후 여성에게 발생하며, 폐경 전까지는 점차 증가하다가 폐경 이후에는 줄어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낭종은 크기가 매우 작아 만져지지 않는 경우부터, 손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큰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유방암 초기증상 2. 섬유선종
섬유선종은 유방의 섬유 조직과 상피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생기는 양성 종양입니다. 흔한 유방 질환 중 하나로, 주로 30대 이전의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만지면 덩어리가 둥글고 쉽게 움직이며, 주변 조직과 경계가 뚜렷해 정상 조직과 구분이 가능합니다. 크기는 보통 2\~4cm 정도이고, 단단하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섬유선종이 발견되면 추적 관찰을 하며, 크기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조직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유방암 초기 증상 3. 관내 유두종
관내 유두종은 유관이 확장되면서 그 안에 용종이 형성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이 생기면 유두에서 맑은 분비물이나 혈액 같은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로 35\~55세 사이, 폐경 전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영상 검사만으로는 양성과 악성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필요시 조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유방암 초기 증상 4. 유방 석회화
유방 석회화는 유방 조직에 칼슘 성분이 침착되면서 형성되는 현상입니다. 이는 유선 조직의 변화나 수유 중 남은 모유 찌꺼기로 인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양성 석회화는 치료가 필요 없지만, 암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석회화 부위를 제거해 조직 검사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암 세포가 빠르게 증식하면 중심부로 혈액 공급이 부족해 일부 세포가 죽고, 이로 인해 석회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촬영 검사에서 미세 석회가 선형이나 가지 모양으로 나타나면 악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도 유방암 증상일 수 있습니다. 맑고 투명한 분비물이나 피가 섞인 분비물이 한쪽에서만, 자극 없이 저절로 나온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림프절 전이가 발생하면 겨드랑이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는데, 대부분 지방종이 원인이지만 유방암으로 인해 림프절이 커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방암 생존율
유방암은 여성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이지만, 조기에 발견될 경우 생존율이 약 97%로 매우 높습니다. 다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점이 문제입니다. 유방암의 병기별 생존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까지 유방암의 증상과 생존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는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평소 유방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암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성에게 유방 통증이 나타나는 흔한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카페인 과다 섭취, 치밀 유방 등이 있으며, 흡연이나 고지방 음식 섭취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선염, 약물, 물혹, 생리 주기 등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드물게 유방암으로 인해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