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인 관절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해요. 그 원인으로는 무릎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연골이 점차 마모되기 때문에, 이러한 마모로 인해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고, 또 다른 원인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생기기도 하고, 유전적인 요인이나 과체중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오늘은 관절염 초기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절염 초기증상
먼저 관절염에 걸리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들을 알려드릴게요. 번호가 커질수록 증상이 점점 진행되고 악화되는 과정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① 뻣뻣함
② 열감/붓기
③ 운동 범위 감소
④ 염발음
⑤ 불안정감
⑥ 뼈가 부딪히는 느낌
⑦ 골극 형성
⑧ O다리/X다리
⑨ 주변 근육 위축
⑩ 관절 및 다리 모양 변형
초기에는 아침에 일어난 직후 30분 이내이거나, 날씨가 춥거나 비가 오는 날에 무릎이 뻣뻣하게 느껴진다고 해요. 이후 무릎이 지속적으로 붓고 열감이 동반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의 움직임 범위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요. 염발음이라고 해서 무릎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기도 하고, 무릎이 불안정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관절염은 연골이 손상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라 뼈끼리 맞닿는 느낌이 들 수 있고, 뼈가 가시처럼 자라는 ‘골극’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또한 관절염이 악화되면 O다리나 X다리처럼 관절의 부정렬이 생길 수 있고, 무릎 주변 허벅지 근육이 점차 위축되기 시작한다고 해요. 이런 변화는 통증 때문에 일상적인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거예요. 결국에는 관절이 변형되고, 다리 모양도 학다리처럼 변할 수 있다고 해요. 이렇듯 관절염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관절염 진행 단계에 따른 증상
그렇다면 관절염이 초기 단계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 질환은 일반적으로 초기, 중기, 중고도기, 고도기의 4단계로 진행된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단계가 올라갈수록 증상도 점점 심해지게 됩니다. 아래에서 각 단계별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드릴게요.
관절염 진행 단계에 따른 증상 ① 초기
관절염 초기에는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은 편이에요. 무릎에 체중이 실리거나 큰 힘이 가해졌을 때 통증이 느껴지고, 무릎이 뻣뻣해지며 마찰음이 들리는 경우도 있어요. 또한 바닥에 앉았다 일어나거나, 등산을 하거나, 경사진 길을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에요. 하지만 이 단계에서는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돼요. 그래서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은데 움직일 때 아프다면 관절염 초기 단계를 의심해보고,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이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점점 악화되어 회복이 어려운 상태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관절염 진행 단계에 따른 증상 ② 중기
관절염이 중기로 진행되면 평지를 걸을 때도 통증이 느껴지고, 일상적인 가벼운 활동에도 불편함이 생기기 시작해요. ‘조조강직’이라고 해서 아침에 일어난 직후 30분 이내에 무릎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삼출액 때문에 관절 부위가 붓고 가라앉는 현상이 반복되기도 해요. 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특히 춥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관절염 진행 단계에 따른 증상 ③ 중고도기
중기에서 고도기로 넘어가는 시기를 중고도기라고 하는데요, 이 단계에서는 열감과 부종이 나타나며,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계속 느껴지기 시작해요. 통증이 수면 중에도 나타나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기 어려워지고, 수면의 질도 떨어지게 되죠. 이렇게 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빠르게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절염 진행 단계에 따른 증상 ④ 고도기
관절염이 마지막 단계인 고도기에 접어들면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극심한 통증이 느껴져요. 움직일 수 있는 범위도 더욱 줄어들고, 결국 관절 자체가 변형되기 시작하죠. 고도기에는 일상생활이 매우 어려워지고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기 때문에, 이 단계까지 진행되지 않도록 조기에 관리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관절염 치료법
앞에서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부터 진행 단계에 따른 증상까지 살펴봤는데요. 관절염을 진단받았을 때, 연골 상태는 비교적 괜찮은데도 통증이 심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연골이 많이 닳았음에도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실제로도 관절염이 중증 단계까지 진행되었더라도 통증이 심한 경우는 절반 이하, 약 50% 미만이라고 해요.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그 이유는 관절염이 단순히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물론 연골이 손상되면서 염증이 생기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증상들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근육이 위축되기 시작하는데요, 관절을 지지해주는 이런 근육들이 약해지면 관절의 지지력이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밖에 없고, 결국 더 쉽게 손상될 수 있는 상태가 돼요. 이러한 변화들은 연골과 관절, 그리고 주변 조직들 모두에 걸쳐 퇴행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결국 관절염은 단순히 연골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퇴행과 그로 인한 만성적인 손상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고 점점 악화되는 질환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 질환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해요. 퇴행으로 손상된 조직들의 회복을 돕고, 퇴행을 억제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관절염 증상이나 상태가 심해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관절염 초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무릎 통증의 원인을 개선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관절염 초기증상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