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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뜻 음식 속담 한자 알아보기 (2023년)

행복한 길냥이 2023. 8. 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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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처서 뜻 음식 속담 한자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는 8월 23일은 24절기 중 열네 번째 절기인 처서입니다. 정확한 입경 시간은 2023년 8월 23일 (수), 오후 18시 01분이라고 합니다. 처서의 날짜는 보통 양력 8월 23일 무렵으로 이때가 태양이 황경 150도에 달한 시점이라고 합니다.

처서(處暑)는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에 드는 절기로 '처서 매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처서를 기점으로 더위가 확 내려가고 가을 날씨처럼 선선해진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처서 뜻 음식 속담 한자 등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서 뜻 (처서 한자)

처서는 한자로 '處暑'라고 적습니다. ‘곳 처(處), 더울 서(暑)’를 합친 처서의 뜻은 여름이 지나면 더위가 가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로, 쉽게 말해서 더위를 처분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더위가 그친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처서 유래

고려사(高麗史)에 기록된 처서의 유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처서의 15일간을 5일씩 3분하여, 이 중 첫 5일 간인 초후(初侯)에는 매가 새를 잡아 제를 지낸다, 둘째 5일간인 차후(次侯)에는 천지에 가을 기운이 돈다, 셋째 5일간인 말후에는 곡식이 익어간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처서 무렵의 날씨가 한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하는데, 처서 무렵은 벼의 이삭이 생기는 시기이기 때문에 햇살이 강하고 날씨가 쾌청해야 좋은 알곡이 생기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처서에 비가 내리면 곡식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여 썩어버린다고 해서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에 든 쌀이 줄어든다’, ‘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 안에 있는 곡식 천석이 감한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농부들은 봄부터 사용하던 쟁기와 호미 등 농기구를 깨끗이 씻어 갈무리하였고 처서 즈음의 백중에 호미씻기를 하였는데, 이날만큼은 머슴들도 쉬게 했다고 하여 ‘머슴의 생일’ 혹은 ‘머슴날’이라 하였습니다.

처서 속담

처서 속담에는 여름이 가고 가을이 드는 계절의 흐름을 나타내는 속담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처서에 비가 오면 한해 농사를 망쳐 흉년이 들기 때문에 날마다 날씨를 살피며 전전긍긍했다고 하는데, 이런 선조들의 마음이 처서 속담으로 잘 나타나 있습니다.

  •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 처서의 서늘한 기온 때문에 모기와 파리의 극성도 사라져가고, 귀뚜라미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한다는 뜻
  •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 : 뜨거웠던 햇살도 한풀 꺾이고 모기나 파리 같은 벌레들의 성화도 한결 덜해진다는 의미
  • 입추에 비 오면 천 석을 얻고, 처서에 비 오면 십 리에 천 석을 감하며, 백로에 비 오면 십 리에 백석을 감한다 : 처서에 비가 오면 그동안 잘 자라던 곡식도 흉작을 면치 못하게 된다는 뜻
  • 처서에 장벼(이삭이 팰 정도로 다 자란 벼) 패듯 : 처서 무렵의 벼가 많이 성장함을 뜻함
  • 어정 칠월 건들 팔월 : 어정거리면서 칠월을 보내고 건들거리면서 팔월을 보낸다는 뜻으로 다른 때보다 한가한 농사철이라는 의미
  • 처서날 비가 오면 큰 애기들이 울고 간다 : 처서를 전후해서 비가 내리면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되어 혼사를 앞둔 큰 애기들의 혼수장만 걱정이 앞선 마음을 표현

처서 음식

처서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처서에는 음식을 잘 먹어야 하는데, 이는 이 시기에는 아침과 저녁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가 시작되어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처서 음식은 보통 보양식을 많이 먹습니다. 대표적으로 대하, 추어탕, 전어, 복숭아, 옥수수 등이 있습니다.

처서 무렵에는 또한 사과, 배, 밤, 대추 등이 한창 여물어 살이 오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 처서 음식으로 대표적인 복숭아는 단맛을 한껏 머금으며 제철이 됩니다. 그리고 원기회복에 특효인 추어탕에는 미꾸라지가 들어가는데 고단백 식품으로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지금까지 처서 뜻 음식 속담 한자 등을 살펴 보았습니다. 이제 절기상 모기가 줄어들고 귀뚜라미 우는 소리를 듣게 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한동안 무더위와 폭염으로 외출하기 무서울 정도였는데 자연의 순리는 여름의 기운인 화(火)를 밀어내고 드디어 가을의 기운인 금(金)이 오고 있는 듯합니다. 이제 높고 맑은 가을 하늘과 쾌청한 날씨를 만끽하시길 바라며, 처서 음식을 드시면서 환절기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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