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의 뜻과 팬덤 정치란?
오늘은 팬덤의 뜻과 팬덤 정치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요즘은 연예인이나 정치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팬덤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팬덤 현상은 팬덤 정치라는 이름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팬덤 문화는 원래 특정 분야와 특정인을 위한 열정적인 선호로 알려져 있었는데, 옛날 오빠 부대와 같은 청소년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되었던 과거와 달리 현재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팬덤의 뜻과 팬덤 정치의 의미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팬덤의 뜻
팬덤의 뜻은 광신자를 의미하는 영단어 "Fanatic"과 국가를 의미하는 "-dom"의 합성어입니다. 쉽게 말해 팬덤의 의미는 특정인이나 브랜드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팬덤은 가요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는 추세라 할 수 있습니다.
팬덤의 대표적 예시
팬덤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방탄소년단과 방탄소년단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팬클럽 아미(ARMY)입니다. 방탄소년단은 요즘 유튜브 시대의 비틀즈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글로벌 팝의 주류에 진입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에서 3관왕을 차지하고, 2019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데 팬클럽인 아미(ARMY)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원래 아미는 군대라는 뜻인데 방탄소년단의 군대가 되어 전 세계로 진격한다는 뜻으로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팬덤의 의미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인 아미(ARMY)는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세대를 초월해 수평적 유대감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팬덤 정치란?
그렇다면 팬덤 정치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원래 팬덤은 상대를 알고 좋아하고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었기 때문에 소수의 마니아들이 즐기는 일종의 '은밀한 유희'라는 의미가 강했습니다. 따라서 팬덤은 진입 장벽이 높고 폐쇄적인 성향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정보의 공유와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팬덤의 정의와 범위가 급변하여 누구나 팬덤이 될 수 있고, 팬덤이 될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단순히 팬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팬덤 안에 안에 팬덤을 만드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팬덤 정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살펴보려면 정치인 지지자 모임의 대표적 집단인 '노사모'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노사모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열렬히 따르는 지지층입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도 팬덤을 가진 정치인이 되면서 팬덤 정치의 영역이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팬덤 정치의 대표주자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의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팬덤의 경우 '개딸'로 대표되는 열성 지지자들이 이재명 의원을 비판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는 등 모욕적 언사와 같은 억압적 모습으로 문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팬덤 정치는 자신이 존경하는 정치인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오류 없는 절대자'로 신격화해 문제로 지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면 지지를 받는 사람이 큰 실수를 하더라도 쉽게 내로남불로 덮어버리거나 심지어는 반대파에 대한 혐오와 증오를 퍼붓는 공격까지 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팬덤의 뜻과 팬덤 정치가 무엇인지 정리해 봤습니다. 사실 팬덤의 뜻이나 팬덤 정치의 의미는 특정인에 대한 애정과 정서적 유대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나쁜 것은 없고,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공동체 발전을 지향하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정치적 판단을 내리길 바라고, 아무리 동경하고 따르는 사람이라도 실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면서 사람보다 가치에 조금 더 우위를 두고 정치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팬덤 정치가 부정적인 길로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